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면 경제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지만 물가는 더 많이 오르게 되어 손해인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임금이 더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여 좋아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물가가 더 많이 올라서 손실인 것입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일에 대하여 알고 계신다면 경제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것을 이해한다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실 것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발생하는 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발생하는 일
1) 근로자의 월급 --> 기업, 정부에게 이동
인플레이션이란 화폐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근로자 임금도 같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임금은 물가 상승 정도보다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10% 상승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근로자 임금은 4% 상승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근로자는 임금이 상승했다고 좋아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좋은 주체는 기업과 정부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당연히 기업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므로 기업에게 이득입니다.
또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고 투자 등의 거래가 증가하게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거둘 수 있게 되므로 정부에게도 이득입니다.
결국 근로자와 가계에서 나오는 월급이 기업과 정부로 옮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근로자의 소득이 기업과 정부에 재분배되는 것입니다.
2) 정부와 대기업의 투자 수익 증가
각국의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낸 후 대기업 또는 시중은행에 빌려줍니다. 돈을 찍어내는 이유는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돈을 찍어내서 시중에 돈이 많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서 대기업 등에 빌려주는 동안에는 아직 까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았고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이 낮은 시기입니다.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린 대기업 등은 아직까지 저렴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를 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 또는 부동산 등의 자산을 사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중앙은행은 경제 활성을 위하여 계속하여 돈을 찍어내게 되고 인플레이션은 점점 더 심해지게 됩니다. 시중에 돈이 많아지게 되니까 일반 서민들이 투자를 많이 하게 되고 서민들은 이미 가격이 오른 주식이나 부동산을 사게 됩니다.
결국 대기업과 정부는 저렴한 가격에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을 사서 큰 수익을 얻게 되는 반면 일반 서민들은 이미 높아진 가격에 주식, 부동산을 사게 되므로 수익을 많이 얻지 못합니다. 즉, 부의 재분배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3) 정부와 대기업의 빚이 줄어듦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돈을 빌리는 채무자와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 중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바로 채무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무자는 빌렸던 돈을 돈의 가치가 떨어진 후에 갚습니다. 10억 원을 빌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즉, 예전에는 10억 원으로 집 1채를 살 수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나서는 12억 원이 있어야 같은 집 1채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전의 10억 원이 현재의 12억 원과 같은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돈을 빌린 사람은 현재 가치로 12억 원인 돈을 10억 원으로만 갚아도 되는 것입니다. 이 예시에서는 채무자가 2억 원을 아끼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채권자는 불리한 입장일 것입니다. 빌려준 돈을 떨어진 가치의 돈으로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가 내에서 가장 큰 채무자는 정부와 대기업입니다. 정부와 대기업은 가장 많은 돈을 빌리는데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와 대기업이 가장 많은 돈을 빌리게 되므로 유리해집니다.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와 대기업의 빚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시민의 경우 은행 예금을 통하여 월급을 모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면 불리해집니다.
4) 소비 증가, 저축 감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물가가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게 되므로 시민들은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물건을 미리 사놓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 결과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저축 비율은 감소하게 됩니다.
적절하게 필요한 경우에 소비를 하는 것은 괜찮으나 물가 상승을 우려하여 미리 소비를 많이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소비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면 비합리적인 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 시민들이 소비를 많이 하고 저축을 적게 하면 국가의 전체적인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 주식, 부동산 거품 형성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돈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을 사려고 합니다. 그 결과 주식, 부동산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자산 가격에 거품이 형성되는 것이죠.
그러다가 거품이 너무 커지게 되면 견디지 못하고 거품이 터지면서 폭락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능도 있으나 너무 심해지게 되면 돈이 주식, 부동산 등의 자산에 몰리면서 적절하게 배분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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