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할 때 주식보다는 좀 더 안전한 곳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면서 은행 예적금 이자보다는 좀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 요건을 모우 충족하는 투자처가 있는데요. 바로 채권입니다. 채권은 만기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만기일이 되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게 됩니다.
은행의 예적금과 비슷한 것 같지만 전혀 다른 형태의 투자처입니다. 채권들의 가격들만 모아놓은 채권지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중기채권만 모아놓은 채권지수가 있는데요. 미국 중기채권들로만 묶여있는 ETF인 IEF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채권에 투자 하는 이유
투자를 한다고 하면 보통 주식에 투자한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식에 100% 투자를 하게 되는 데요. 이는 생각보다 위험한 방법의 투자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식에만 투자를 한다면 항상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주식시장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 2008년, 2018년, 2020년 등 경제위기가 닥칠 때는 엄청난 폭락을 했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도저히 폭락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채권과 주식을 같이 섞어서 투자를 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큰 경제위기가 오더라도 내 돈이 급격하게 없어지는 것을 꽤 많이 막을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채권은 경제 위기 속에서 상승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립니다. 그리고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자산입니다.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당연히 안전한 곳에 돈을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돈이 많이 몰리게 되고 채권시장에서는 오히려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면 주식시장이 우상향 할 때는 채권은 그렇게 인기가 없는데요.
시장이 우상향 할 때는 주식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에 누구나 주식투자를 통하여 더 큰 수익을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하여 주식에만 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채권과 함께 섞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채권과 주식을 함께 섞어서 투자한 경우와 주식에만 100% 투자한 경우를 비교한 차트입니다.
파란색 선이 주식에만 100% 투자한 경우이고 빨간색 선이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한 경우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을 당시를 보시면 파란 선인 주식 100%에 투자한 경우는 대폭락을 겪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빨간 선인 주식과 채권에 반반씩 투자한 경우는 거의 하락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가 발생하여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주식 100%에 투자한 경우 대폭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에 나누어서 투자를 한 경우인 빨간색 선을 보시면 하락률이 훨씬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채권과 함께 투자한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아래 그래프는 두 가지 경우의 연평균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파란색 그래프가 주식에만 100% 투자했을 경우의 연평균 수익률이고 빨간색 그래프가 주식과 채권에 50%씩 투자했을 경우의 연평균 수익률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식에만 투자했을 경우의 하락률이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과 채권에 50%씩 투자를 했을 경우는 하락률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2018년 경제위기 때와 2020년 코로나 발생 시기에도 비슷합니다.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주식에만 투자했을 때보다 채권과 함께 투자했을 때의 하락률이 더 낮습니다.
이처럼 채권과 함께 투자를 하면 경제 위기 시기에 하락률을 좀 더 낮출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최종적인 연평균 수익률도 덜 낮추는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우리는 채권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IEF기본정보
1) 개요
IEF는 미국의 중기채권들로만 구성된 ETF입니다. 미국 채권은 크게 장기, 중기, 단기 채권으로 나뉘는데 오늘 알아볼 채권은 미국 중기 채권입니다.
풀네임 |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
운용사 | 블랙록 |
브랜드명 | iShares |
출시일 | 2002년 7월 22일 |
수수료 | 0.15% |
총자산규모 | 18.47B달러 |
듀레이션(만기까지의 기간) | 8.01 |
IEF의 풀네임은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입니다. IEF의 정보를 모두 담은 풀네임입니다. iShares브랜드 상품이고 7년에서 10년 정도의 채권으로 구성된 ETF라는 뜻입니다.
IEF는 2002년 블랙록에서 출시하였고 수수료는 0.15%입니다. 총 자산규모는 18.47B달러입니다. 듀레이션이 8.01인데요. 듀레이션은 쉽게 말하면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IEF는 7년에서 10년 정도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8.01이 됩니다.
2) 구성종목
IEF는 미국의 중기채권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구체적인 채권 종류와 비율이 나와있습니다. 왼쪽에 나와있는 영어로 되어 있는 부분이 채권의 이름이고 오른쪽이 해당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첫 번째로 나와있는 채권의 이름만 찬찬히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United States Treasury Notes 0.625% 15-AUG-2030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미국 채권이고 수익률은 0.625%이며 만기 날짜가 2030년 8월 15일이라는 뜻입니다.
단기채권의 경우 만기까지의 기간이 3년 정도이고 중기채권은 10년 정도의 기간입니다. 그리고 장기 채권의 만기까지의 기간은 대략 20년 정도 기간입니다. 위의 채권은 만기까지 8년이 남았으니 중기채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만기까지의 기간이 약 10년 내외인 채권들로만 모아놓은 ETF가 IEF인 것입니다. 맨 위의 채권 외에 아래의 채권을 보아도 만기 날짜가 2031년, 2029년, 2032년, 2031년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만기까지 10년 내외의 기간이 남은 채권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IEF수익률
아래의 표는 IEF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주식 수익률과 비교해 본다면 매우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2.3.16기준 | 1년수익률 | 3년수익률 | 5년수익률 | 10년수익률 |
IEF의 수익률 | -3.45% | 2.55% | 2.45% | 2.35% |
IEF의 1년 수익률은 -3.45%로 최근 시장 전체의 하락으로 인하여 IEF도 조금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주식이나 ETF가 하락한 정도에 비하면 매우 낮은 하락률입니다.
IEF의 3년 수익률은 2.55%이고 5년 수익률은 2.45%입니다. 그리고 10년 수익률은 2.35%입니다. 매우 저조한 수익률인데요. 이 수익률은 채권 ETF인 IEF에만 100%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입니다.
실제로 투자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적절하게 구성하여 투자를 해야 하는데요. 주식과 채권을 적절히 배분하여 투자한다면 이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채권은 수익률보다는 단지 경제위기 상황에서 내 자산 전체의 하락률을 좀 더 낮추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투자하는 것입니다.
4.IEF차트
이번에는 IEF의 가격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IEF는 장기적으로는 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하락이 있기도 하고 상승이 있기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에서 대폭락이 있었던 시기에 IEF의 가격은 모두 적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식 가격과 같이 오르는 구간도 있고 주식 가격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는 구간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결론
그렇다면 이러한 사실들을 토대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투자를 할 때 채권을 어떻게 이용하여 안전하게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주식과 채권에 자신이 원하는 비율만큼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지만 주식에만 100%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높다고 판단이 든다면 주식에 70%를 넣고 채권 ETF인 IEF에 30%를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면에 적당히 안전하면서 적당한 수익률을 얻고자 한다면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를 하면 됩니다. 만약 수익률보다는 안전한 것이 가장 중요한 성향이라면 주식에 30%를 투자하고 채권에 70%를 투자하는 등의 배분을 해주면 됩니다.
자산 배분을 할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안전성을 추구하는지 위험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지에 따라서 채권의 비중이 달라질 것입니다.
채권은 주식시장의 대폭락장에서 자산 하락 방어 수단으로 잘 이용한다면 안전하면서도 큰 수익률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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